주말 저녁으로 돌아온 하석진
하석진은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 셰프 김무진을 연기합니다. 2026년 7월 25일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7%를 기록해 이날 지상파 프로그램 2위에 올랐습니다. 첫 회의 관심을 보여 주는 지표지만, 장기 편성 작품의 이후 흐름까지 미리 정하는 수치는 아닙니다. 첫 방송이라는 특정 시점의 기록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하석진은 방송을 앞둔 7월 22일 KBS 공식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김무진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같은 날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도 안희연, 배정남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제작발표회, 라디오, 1·2회 방송이 짧은 기간에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주말 저녁 고정 편성으로 시청자를 만나는 배우의 새 출발이 또렷해졌습니다. 공식 클립은 무진의 직업적 모습과 로맨스의 출발을 함께 보여 줬습니다.
완벽주의 셰프와 서툰 직진
김무진은 일에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입니다. 그러나 사랑 앞에서는 마음을 감추기보다 곧게 표현하는 인물입니다. 첫 방송에서 아르바이트생 한규림의 따뜻한 태도에 이끌렸고, 2회에서는 거절을 당한 뒤에도 감정을 바로 접지 않았습니다. 하석진은 정돈된 셰프의 태도와 상대의 현실을 아직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는 서툰 속도를 한 인물 안에 놓았습니다.
《사랑이 온다》는 과거 헤어진 두 사람이 8년 만에 다시 만나고 두 가족의 상처까지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무진의 직진은 빠르지만 규림에게는 돌봐야 할 네 동생과 생계의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로맨스가 설득력을 얻으려면 무진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상대의 시간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하석진이 자신감 있는 셰프의 외형 안에 배움과 변화를 얼마나 천천히 쌓는지가 가족극의 긴 호흡을 이끌 핵심입니다.
로맨스와 예능을 오간 경력
하석진은 1982년 2월 10일생으로, 2026년 7월 26일 기준 만 44세입니다. 2005년 드라마 《슬픈 연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06년 개봉한 영화 《방과후 옥상》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공학도 출신의 차분한 이미지와 빠른 대사 호흡을 살려 로맨스, 가족극, 직장극을 오갔고 예능에서도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 가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드라마에서는 《거상 김만덕》, 《전설의 마녀》, 《혼술남녀》, 《1%의 어떤 것》, 《자체발광 오피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블라인드》 등에 출연했습니다. 예능 《문제적 남자》로 친숙한 면을 보여 줬고 《데블스 플랜》에서는 우승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 연기와 계산이 빠른 예능 감각은 김무진의 단정함과 즉각적인 선택을 표현하는 데 모두 연결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역할의 완성은 영리함보다 타인의 사정을 배우는 변화에서 확인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