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극으로 돌아온 배우 안희연
안희연은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다섯 남매의 장녀 한규림을 맡았습니다. 2023년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약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자 첫 주말극 도전입니다. 2026년 7월 25일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1.7%를 기록했고, 이날 지상파 프로그램 가운데 2위에 올랐습니다. 이 수치는 첫 방송 당일의 성적으로, 이후 회차의 흐름과는 분리해 기록합니다.
첫 방송 전인 7월 22일에는 공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과 한규림을 연기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같은 날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도 하석진, 배정남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방송 뒤에는 1·2회 공식 클립이 공개돼 복귀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수 하니의 무대 이미지보다 생활 연기를 앞세우는 배우 안희연의 새 일정이 짧은 기간에 이어졌습니다.
가족을 먼저 챙겨 온 한규림
한규림은 반찬가게에서 일하며 다섯 남매를 돌보는 장녀입니다. 자기 몫보다 가족의 생계를 먼저 챙겨 온 인물이어서, 김무진이 보이는 호의를 단순한 설렘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첫 방송에서는 다정한 성품과 지친 속내가 함께 드러났고, 2회에서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씩씩함은 성격의 전부가 아니라 오래 버티기 위해 익힌 태도에 가깝습니다.
이 인물의 핵심은 로맨스보다 앞에 놓인 생활입니다. 김무진이 다가올수록 가족을 책임져 온 시간과 자신도 행복해져도 되는지에 대한 망설임이 함께 움직입니다. 안희연은 규림의 단단함을 유지하면서 혼자 삼키는 서러움을 작은 표정과 대사의 속도로 드러냅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8년 전 이별과 두 가족의 사정을 통과하는 동안, 규림이 자신의 삶을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되는지가 장기적인 관전 포인트입니다.
하니에서 생활감 있는 배우로
안희연은 1992년 5월 1일생으로, 2026년 7월 26일 기준 만 34세입니다. 2012년 그룹 EXID의 하니로 데뷔했고 《위아래》, 《아예》, 《HOT PINK》 등의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연기 활동에서는 본명 안희연을 사용합니다. 가수 활동에서 익힌 리듬과 표정의 전환은 대사가 길지 않은 장면에서도 감정을 빠르게 전달하는 기반이 됐습니다.
웹드라마 《XX》를 시작으로 《아직 낫서른》, 《유 레이즈 미 업》, 《IDOL [아이돌 : The Coup]》, 《판타G스팟》, 《사랑이라 말해요》에 출연했습니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는 거친 현실에 놓인 인물을 맡았고 연극 《3일간의 비》로 무대에도 도전했습니다. 작품마다 화려한 가수 이미지를 덜어 내고 인물의 생활 조건을 먼저 쌓아 온 흐름이 있습니다. 한규림은 그 연장선에서 가족극의 긴 호흡을 처음 경험하는 역할입니다.